이춘성 신임충북경찰청장이 7일 오후 취임식 후 도내 서장과 지방청 과장 등 경감급 이상 간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춘성 충북경찰청장(56)이 7일 오후 취임식 후 간부들에게 종이를 나눠주고 올해 총경 승진 예정자 중 적임자를 적게 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통상적으로 하는 경정급 이상 간부인사를 생략한 뒤 직원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후 이 청장은 도내 서장과 지방청 과장, 계장 등 경감급 이상 간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지휘관 회의에서 모두에게 A4용지를 나눠준 뒤 “종이 반을 접어 건의사항 등을 적어 봉투에 넣고 반은 경정에서 총경으로 누가 승진했으면 좋은지 1, 2번으로 나눠 두 명을 적으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모든 간부들이 충북경찰청 내 총경승진 후보자 중 적임자를 적어낸 가운데 이 청장은 공개할 뜻이 있음을 밝혀 다음 주 중 있을 예정인 총경 승진자 추천 시 이 자료가 얼마나 작용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경찰 간부는 “취임식 날부터 청창의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황이 이어졌으며, 앞으로도 틀에 박힌 행보보다 긍정적인 신선한 변화들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