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기업의 역사는 변화의 역사다’ 탁월한 혁신 능력이야말로 무한 기업의 필수 조건이다. 자기 혁신을 통해 재기에 성공하며, 신 기술 개발로 세계시장을 무대로 나서고 있는 기업이 있다. 무선이동통신기기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옛 텔슨전자의 위기로 법원직권파산선고를 받고 새롭게 일어선 텔슨티엔티(대표 장병권)를 일컫는 말이다.
텔슨티엔티는 지난 1999년 오창읍 여천리에 공장을 준공하고 이동통신기기 생산을 시작해 업계 혁신을 불러오다가 2003년부터 경영의 악화로 인해 2004년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 법정관리를 진행하려 했으나 직권파산선고를 내리면서 결국 파산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텔슨티엔티 장병권 대표는 텔슨전자의 기술력과 경쟁력, 인재 등을 믿고 직원들과 합심해 텔슨티엔티를 설립했다.
2005년 4월 자본금 30억5천만원 설립된 텔슨티엔티는 WLL(무선가입자회선 wireless local loop)생산 공급, 3D 기술을 접목한 UMPC(Ultra Mobile PC) 등 3차원 입체영상 사업을 본격화하며 산업 혁명을 불러일으키며 세계 중심에 섰다.
혁신 능력으로 세계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는 텔슨티엔티의 기술력과 변화를 들여다봤다.
텔슨티엔티의 독보적 기술력인 3D 기술을 접목한 3차원 입체영상 LCD 패널 정렬작업을 하고 있는 클린룸 모습.
ⓒ김태훈 기자“변화를 통한 혁신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일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합니다.”
텔슨티엔티의 경영이념이다. 장병권 대표는 변화를 통한 혁신을 강조하며, 어려운 시련을 극복한 직원들이 있었기에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기술력과 회사가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직원들의 참여에서 비롯됐다”면서 “직원 전체가 참여를 통해 회사의 모든 것을 알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로 인해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다. 참여로 인해 도출된 문제는 실천이 뒤따라야 하며, 실천을 통해 구체화 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텔슨티엔티의 직원들은 1인 다역을 하며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이 투철해 졌다. 시련을 함께 겪었기 때문에 가장 소중한 것이 회사며, 회사가 살아야 나도 산다는 의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텔슨티엔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직원들의 단결이다. 이로 인해 가족적인 분위기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또 “미래의 소비자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 다른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R&D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인력이 적은 중소기업들이 기술력 제휴로 기술력은 향상하고 적은 인원의 전문가로 틈새시장을 장악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러한 틈새시장은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이 한가지 역할만 하고 있지만 기업간 제휴를 통해 기술력을 접목한다면 똑같은 제품이 2가지, 3가지 이상의 기능과 편리성을 가지게 된다”며 “향후 10년이 아닌 단 6개월이라도 앞을 내다볼 줄 알아야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요즘 기업들의 경영 시계는 온통 ‘미래경영’에 맞춰져 있다. 미래를 볼 줄 알아야 하지만 단 몇 개월만 앞을 볼 줄 알아도 성공할 수 있다”며 “급속한 환경변화에 위험에 노출되고 있지만 무한 경쟁과 정보와 지식사회의 확산, 기술발전 등 모든 것이 기업을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게 하고 있어 기업은 혁신을 통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텔슨티엔티는 3D입체영상 구현기술을 통해 무한한 분야에 기술을 접목해 상품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올해 텔슨티엔티의 자체브랜드 출시 등에 따른 혁신은 주목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