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업종교류연합회 김원용 회장

2008.01.24 22:45:36

8대 김원용 충북이업종교류연합회 회장이 이업종 교류 사업추진 계획을 설명하고있다.

ⓒ김태훈 기자

편집자 주

21C 지식정보화 무한 경쟁시대에서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과 정보, 지식을 융합하고 집약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적극적인 ‘네트워크 경제’ 활동이 절실하다.
서로 다른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자간의 정보 및 기술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의 중소기업진흥정책의 일환으로 전국 시?도단위로 (사)한국 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가 설립됐다.
이업종교류는 국가경제활동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축이 돼 힘이 부족하면 모으고 넘치면 나누는 상호보완적 협력의 한마음 경제 공동체 활동으로 충북에서는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 14개 단위교류회와 237개 회원사에 이르는 등 경제적 비중이 크게 향상됐다.
(사)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 충북연합회 8대 회장으로 지난 1일 선임된 세미텍(주) 김원용(51) 대표를 만나 충북연합회의 활동과 회원사 네트워크 학습, 화합을 위한 구상을 들었다.

김원용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기존의 3이사 6분과위원체제를 사무총장, 8집행이사 체제로 새롭게 개편하는 등 회원사간 실질적 네트워크 교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회원사간 네트워크 교류 활성화를 위해 네트워크 담당 이사와 여성CEO 담당이사를 선임하는 등 모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획기적으로 개편했다.

또 모든 회원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단위교류회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임원회의를 없애고 이사회를 강화하는 등 모든 의사결정을 이사회에서 결정, 시행하도록 했다.


△충북이업종교류회 8대 회장으로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각 중소기업 대표들의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회원들은 한 기업의 대표들로서 자금 확보, 인재등용, 기술력, 정보 수집 등 리더로서 직접 모든 것을 해 나가고 있으나 이들이 학습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은 전혀 없다. 기업의 대표가 잘해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음에도 정작 배우고 학습할 수 있는 곳이 없어 도태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공유 학습’을 회기내 가장 중요한 핵심 목표로 삼고, ‘대표들이 학습하고 배울수 있는 장’ 마련을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노력하겠다.


△학습의 장 마련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인가?

- 회원사들간 교류를 통해 학습과 진단, 습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가장 빠르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어려운 일들을 이웃과 함께 해 나가는 우리 민족의 전통과 같이 그 정신을 이어받아 경제공동체로서 상생하자는 것이 이업종교류회의 틀이다. 237명의 회원들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서로 학습을 공유하고 정보 교류를 통해 상생할 수 있도록 각종 모임과 취미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 할 것이다.

또 충북이업종교류회 활동을 ‘아카데미 스쿨’과 같이 생각하고 모든 경제인들이 공유학습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다.

지난 10일 열린 충북이업종교류연합회 이사회에서 사무총장, 8집행이사 체제로 집행부를 새롭게 바꾸고, 올해 사업 활동을 계획하고있다.

△중소기업들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이업종교류지원은 어떻게 할 것인가?

“조금 바뀌길 원하면 습관을 바꾸고, 많이 바뀌길 원한다면 패러다임을 바꿔라.”

충북이업종교류회를 이끌어 나감에 있어 본질을 충실하게 해야 한다. 즉, 교류회의 최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일교류회를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이들의 회원들과 화합할 수 있을 때 교류회의 목표인 공유학습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단일교류회간의 학습 공유화가 활성화 돼야 한다. 이사회 활성화를 통해 단일교류회의 정보 등의 교류를 활성화를 풀어나가기 위해 네트워크 담당이사를 선임한만큼 적극 활용해 시·군의 단일교류회와의 네트워크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다.

또 시·군 담당 부회장을 선정해 교류회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충주와 제천, 단양의 단일교류회를 결성해 시·군의 특산품에 대한 기술융합화 사업으로 고부가가치의 사업을 실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성 CEO 모임을 새롭게 결성해 여성 경제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의 균형 활성화와 남·여성의 균형에 밸런스를 맞출 것이다.

△기술융합화 사업은 뭉칠수록 커지는 중소기업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사업 추진 계획은?

회원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영노하우와 기술정보, 전문적 식견 등을 서로 공유해 기술융화화 사업을 추진, 고부가가치의 사업화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무석도예와 (주)깊은샘, 난계국악기 제작촌은 산삼배양근을 원료로 제조한 산삼주의 술병에 특별한 용기를 개발할 계획으로 3개 회원사가 힘을 모아 ‘도락산삼주 기술융합화사업’으로 임꺽정 전통주 포장용기를 전통도자기 제조기술에 접목시킨 제품을 생산화 하는데 성공하는 등 신제품 신기술 개발의 쾌거를 이뤘다.

최근 시장은 기술의 퓨전화, 융합화 돼가고 있어 기술융합화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는 연합회가 될 것이다. 중소기업간 정보교환에 전력을 기울여 기술융합화 사업을 통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네트워크 경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다리역할을 할 것이다.


△이업종 교류가 기업들에 어떤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들이 이업종교류회의 적극적 참여와 활동으로 판로를 개척하거나 성공과 실패 사례로 힘든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해야 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 연계해 정책 자금 지원 교류와 수출 인큐베이터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사원 교육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여도를 높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충북이업종교류회 활동의 기대효과는?

모든 기업은 CEO가 잘해야 한다. 대표들이 잘 하기 위해서는 리더쉽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리더쉽의 기본은 바로 멤버쉽이다. 각 대표들이 일과 가족, 그리고 취미의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회원들간 부부동반 모임 등으로 잦은 교류를 통해 일과 가족, 취미생활을 같이 할 수 있는 멤버쉽 조성이 중요하다.

또 교류회는 각종 사회환원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기업의 기술력으로 인재육성을 가장 중요하므로 사회환원 활동으로 교육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회원들의 교류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조성되는 모금을 통해 초등교육에서부터 전문교육을 하는 인재들에게 투자할 방침이다.


대담: 최영덕 기자

김원용 대표가 걸어온 길

반도체와 인연을 맺은 지 25년만에 종업원 610여명에 연간 매출액 1천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초우량 반도체회사의 CEO로 우뚝 선 진천군 이월면 세미텍(주) 김원용 대표.

김 대표는 1957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구미중학교와 대구 계성고등학교,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졸업과 동시에 금성반도체를 입사하며 김 대표는 반도체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금성일렉트론 생산·장비기술과장과 LG반도체 PKG생산부장, 공장장(청주), 현대전자 구미 공장장, 하이닉스 반도체를 거치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반도체와의 인연을 천직으로 여기며 해당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 대표는 지난 2003년 반도체 후공정을 생산하는 세미텍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김 대표는 특별한 전략으로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의 제품으로 새롭게 짜면서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켜 해마다 매출을 2배 이상 신장시키며, 취임 5년만에 10배 이상의 매출을 증가시키는 등 최고의 CEO로 떠오르고 있다.

김회장의 특별한 경영방침과 기업 경영으로 지난 2006년 충북중소기업대상 종합 대상을 비롯해 제43회 무역의 날 행사에선 3천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과 산업자원부장관상 수상, 지난해 월드클래스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초우량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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