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중 6명은 청주·청원 등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지역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만 20세 이상 실명인증 회원 2천21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지역에 투자하겠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6.5%가 투자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투자하겠다는 의견 중에는 ‘신규 단지 청약한다’ 11.9%, ‘기존 미분양 계약’ 11.1%, ‘분양권 매수’ 7.1%, ‘기존아파트 매수’ 3.3%로 미미했다.
하지만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인해 해당지역 미분양 물량은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응답자의 62.9%가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해당지역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고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3.8%로 나타났다.
또한 미분양 아파트 감소율은 응답자의 46.6%가 ‘0~10%’, 31.2%는 ‘10~20%’, 14.0%가 ‘20~30%’를 각각 선택했다.
해당 지역 아파트 값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0%가 상승한다고 응답했으며, 28.8%가 보합이라고 답했다. 반면, 하락한다는 의견은 6.3%에 불과했다.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효과는 응답자의 31.2%가 내년 2월 이내 나타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완화돼야 할 정책은 응답자의 44.6%가 ‘LTV(총부채상환비율) 및 DTI(담보인정비율) 대출 규제 완화’라고 답했다.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가장 큰 효과를 받을 대상은 응답자의 53.6%가 ‘주택업체(건설사)’라고 응답했다. 그 외 ‘실수요자’ 20.9%, ‘중개업자’ 9.0%, ‘정부’ 4.9%순이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청주·청원지역이 지난달 투기과열지구에 이어 투기지역까지 해제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는 모처럼 호재가 겹치는 등 길고 길었던 침체기를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분양가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실제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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