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투기과열 해제 효과 ‘미미‘

전세는 일부지역 상승 전반적 보합세

2007.09.16 20:31:49

청주, 청원지역이 지난 7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지만 침체된 도내 아파트 시장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충북지역 2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1%의 상승률을 보여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따른 효과는 미미한 상태다.

전세시장도 가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의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 오름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거래는 부진하다.

△매매

충북지역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이 기간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0.01%의 변동율을 보이며 2주전(0.00%)과 유사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청원군이 0.23%, 진천군 0.16% 상승한 반면, 청주시는 -0.04%의 하락세를 보였다.

면적대별로는 69-82㎡대 0.13%, 119-132㎡ 0.03%, 102-115㎡대 0.02%, 66㎡이하 0.01%의 순으로 중소형 면적대에서 약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152-165㎡대 -0.33%, 135-148㎡대 -0.15%,168-181㎡대 -0.15%, 85-99㎡대 -0.02%의 순으로 주로 대형 면적대에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청주지역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로 향후 아파트값 하락 기대가 높은데다 사직동 주공2단지 재건축단지와 비하동 리슈빌 등 새 아파트 분양 공급도 많아 매수시기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세

도내 아파트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이사시즌에도 불구하고 지난 2주간 0.03%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전(0.12%)의 상승세가 다소 약화됐다.

지역별로는 청원군이 0.05%, 청주시가 0.04%의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102-115㎡대 0.14%, 69-82㎡대 0.06%, 85-99㎡대 0.03% 순으로 중소형 면적대에서 약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152-165㎡대 -0.34%, 135-148㎡대 -0.32%,119-132㎡대 -0.14% 순으로 중대형 면적대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가을 이사시즌을 앞두고 문의는 조금씩 늘고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김종호 대전충청지사장은 “청주,청원지역이 이번에 주택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주택매매시장에 심리적인 안정감은 생겼으나, 아직은 시장에 특별한 변화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김동석기자 dolldoll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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