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식품 중금속 오염도 선진국보다 낮아

2011.12.22 15:55:49

우리나라 국민이 식품을 통해 중금속에 노출되는 양이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2일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국내·외 중금속 실태조사 현황 및 위해평가 등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쌀, 배추, 소고기 등 총 204개 식품 품목이며 납 1만8천511건, 카드뮴 1만7천635건, 수은 1만7천976건, 비소 1만7천880건의 중금속 함량을 평가했다.

◇식품 중 납 오염도

식품 섭취를 통한 납 섭취량은 19.2μg/day으로 PTWI(잠정주간섭취한계량) 대비 9.8%수준으로 나타났다.

PTWI(잠정주간섭취한계량)란 일생동안 먹더라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kg당 주간 섭취한계량을 말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식품을 통한 납 섭취량은 곡류, 채소류 등 농산물이 전체 납 섭취량의 46%를 차지했고, 김치 및 절임류도 19.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의 1일 납 섭취량(19.2μg/day)은 뉴질랜드(10.5μg/day)보다는 높았지만 영국(27.0μg/day), 프랑스(57.0μg/day), 독일(47.0μg/day) 등 국가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 중 카드뮴 오염도

식품 섭취를 통한 카드뮴 섭취량은 10.4μg/day으로 PTMI(잠정월간섭취한계량) 대비 22.7%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의 식품을 통한 카드뮴 섭취량은 곡류가 전체 카드뮴 섭취량의 29.9%를 차지했고, 패류와 연체류는 각각 12.4%, 6.3%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의 1일 카드뮴 섭취량(10.4μg/day)은 일본(21.9μg/day), 미국(11.6μg/day) 등 국가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중 수은 오염도

식품 섭취를 통한 수은 섭취량은 4.3μg/day으로 PTWI(잠정주간섭취한계량) 대비 13.6%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의 식품을 통한 수은 섭취량은 어류가 전체 수은 섭취량의 63.9%를 차지했고, 곡류도 16.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 국민의 1일 수은 섭취량(4.3μg/day)은 미국(2.6μg/day), 영국(3.0μg/day)보다는 높았지만 일본(8.0μg/day), 프랑스(8.5μg/day), 독일(9.9μg/day) 등 국가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중 총 비소 오염도

식품 섭취를 통한 총 비소 섭취량은 168.3μg/day으로 PTWI(잠정주간섭취한계량) 대비 6.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의 식품을 통한 비소 섭취량은 어류, 해조류가 전체 비소 섭취량의 35.2%, 20.0%를 차지했으나, 어류 등에 존재하는 비소는 대부분이 인체에 독성이 낮은 유기비소 형태였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의 1일 총 비소 섭취량(168.3μg/day)은 미국(95.5μg/day), 영국(64.0μg/day), 독일(37.0μg/day) 등 국가보다는 높았지만 일본(184.4μg/day)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약청은 '식품 중 중금속-식품의 중금속 안전한가요'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배포했다.

자세한 책자 내용은 식품오염물질포털 홈페이지(http://www.food nara.go.kr/pollutio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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