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인력개발원서 '첫 오송 CEO포럼' 개최

"정주여건 조성 시급" 한목소리

2011.12.20 19:03:00

20일 청원군 오송 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제1회 오송 CEO 포럼에서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입주한 국책기관과 기업체직원들의 정주여건 개선 방안 등이 토의 되고 있다.

ⓒ김태훈기자
오송 생명과학단지에 입주한 국책기관과 기업체 직원들은 오송의 정주여건 조성이 시급하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는 오송 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20일 열린 제1회 오송 CEO포럼에서 제기됐다.

이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청 차장은 "외부에서 청주 IC를 통해 오송까지 오는 도로가 너무 비좁아 정체가 심할 때가 종종 있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며 "도로 확장이 서둘러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HDX 이우성 부사장은 "장기적으로 서울 지역 공장도 오송으로 이전하려고 하는데, 회사 직원들에게 무엇이 제일 문제인지를 물어봤다"며 "직원들은 한결같이 교통과 교육 여건 등 정주여건을 가장 걱정했다"고 전했다.

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회장도 "오송은 아직도 제반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사우나할 곳도 마땅치 않아 청주까지 가고 직원 자녀들을 위한 교육 시설도 열악한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 회장은 특히 "이같은 여건이 안돼 입주해 있는 기업들도 나가려고 한다"면서 "충북도나 청원군이 정주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포럼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의견에 대해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이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시종 지사는 "오송 입주 기관과 기업들의 애로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면서 "청원군과 함께 정주여건 개선이 서둘러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손건익 보건복지부 차관도 "세종시, 혁신도시 등 여타 개발 도시의 문제와 함께 점차적으로 정주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 문제와 관련 이종윤 청원군수는 "청주시 진입도로를 8차선까지 하려 했지만 강내면 주민들과의 의견 차이로 금세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현재는 논의가 잘 돼 내년이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국책기관의 오송 이전 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날 포럼에는 손건익 보건복지부 차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종윤 청원군수, 6대 국책기관장과 기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상용 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사회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지만 실제로 함께 대면할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오송 CEO포럼은 앞으로 매월 넷째주 수요일 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열기로 했다.

또 앞으로는 주관기관을 정해 주관 기관이 토론 이슈를 제공하고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며 초청 강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을 주관한 이상용 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은 "고려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최승일원장의 의견처럼 포럼이 원칙적인 수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류가 될 수 있는 통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CEO모임 후에는 실무진간의 논의가 이어져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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