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및 전년동월비 등락률 추이
충북의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올해들어 충북은 1년전과 비교해 매월 4%대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3개월 동안 4%대(1월 4%, 2월 4.8%, 3월 4.7%)를 형성했고 2분기도 4%대(4월, 5월 각각 4.2%, 6월 4.5%)였다.
3분기에 접어들면서 여름철 상승곡선(7월 4.7%, 8월 5.0%)을 그리던 물가는 9월(4.3%)부터 하강곡선(10월 3.9%)을 그렸다.
하지만 이내 2개월을 더 못버티고 11월 다시 4%대 상승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는 충북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대도시 중소도시 할 것 없이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충청지방통계청이 조사한 11월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로 지난해 대비 4.3%상승했다.
이는 전도시의 지난해대비 평균 상승률(4.2%)과 비슷한 기록이다.
다른 도시의 경우도 대전 4.6%, 광주 4.5%, 강원 4.3%, 전북 4.4%, 제주 4.3% 등 상승폭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름에 따라 서민 가계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
통계청의 11월 물가 조사에서도 신선식품 등 장바구니는 그나마 내림폭을 보였지만, 그 외 전품목이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103.8로 지난해 11월보다 -3.0%를 기록, 신선식품 품목 모두 하락했다.
지출 목적별 조사에서는 지난해 11월보다 통신부문만 하락(-3.7%)했고 교통(9.1%), 식료품·비주류음료(6.9%), 의류 및 신발(5.8%),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5.6%),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5.1%)부문 등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11월 대비 5.3% 상승했다.
그러나 공업제품은 지난해 대비 6.8%, 서비스 역시 2.4% 집세도 3.5%가 올랐다.
개인서비스 부문도 지난해와 비교해 4.0%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물가가 올라 서민들의 허리띠를 더 조이게 하고 있다.
올해의 이같은 물가 상승 기조에 대해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초반부터 시작해 육류가격 상승이나 기름값 상승, 서비스 품목 오름세까지 한 해 내내 물가 상승이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정부와 지자체 등 물가 관리 당국의 현명한 정책이 절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