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생산확인제도를 통한 공공기관 납품이 충북도내 중소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시·군 등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활동에 대해서도 기업들은 긍적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본부장 박호철)가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도내 104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 활용 실태조사'에서 파악됐다.
기업들은 조사에서 공공기관에 납품 시 48.1%가 '일반경쟁제도'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중소기업간 경쟁제도(직접생산확인제도·45.2%), 소액수의계약제도(40.4%), MAS제도(다수공급자물품계약제도·38.5%) 순으로 응답했다.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제도 전반을 두루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중 중소기업간 경쟁제도(직접생산확인제도)에 대한 도움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기업들은 46.1%가 '많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조금 도움이 된다'는 27.9%로 응답해 전체 업체의 74%가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 중기간경쟁제도가 공공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 주요제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이 제도가 도움이 되는 이유로 53.9%가 '공공기관에 중소기업제품 판매 확대'로 들었다.
공사용자재 직접구매제도에 대한 중소기업제품의 매출 증감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 업체 11.4%가 '매우증가', 34.4%가 '다소증가'로 답했으며, 54.2%가 '보통'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감소했다'는 응답은 0%로 조사돼 공사용자재 직접구매제도가 중소기업제품 판로에 기여하거나 최소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의견임을 보여줬다.
또한 충북도내 공공기관의 공사용자재 직접구매에 대한 노력을 묻는 질문에는 '노력하고 있다'가 41.8%인 반면 '노력하지 않는다'는 15.3%로 나타나 충북 지역 공공기관은 대체적으로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계약시 지역업체를 우대하는 지역제한을 시행하고 있는데 지역제한으로 충북지역 중소기업의 매출 증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도 '매우증가' 또는 '다소증가'가 43.0%으로 나타나 지역제한제도를 통해 일부 경제적 효과를 얻고 있음이 증명됐다.
충북도 공공기관의 지역제한 노력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41.7%가 '적극적', 22.4%가 '소극적'이라고 답해 충북도내 일부 공공기관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제한을 적극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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