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내년1/4분기 충북지역 제조업 경기는 침체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됐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태호)가 도내 2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2008년 1/4분기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사지수(BSI)가 91로 나타나 3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넘지 못했다.
수출(110)과 설비투자(105), 생산량수준(102)은 기준치를 약간 웃돌았으나 금융권의 기업대출규제와 금리상승에 따른 자금경색 등의 대내여건, 국제유가의 상승과 환율불안세계경제의 둔화 가능성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아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원재료구입(45), 경상이익(78), 자금사정(78) 등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음식표품 제조업은 올4분기(96)에 비해 69로 크게 하향하는 지수변동을 보였으며, 지속되는 건설경치 위축으로 수요감소가 예상되는 비금속광물제품(89) 등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또 섬유·의복제품 제조업도 올 4분기(58)에서 56으로 소폭 하향했으며, 목재·펄프·종이제품 제조업은
4분기(79)에 비해 11포인트 높아진 90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전기전자제품 제조업(116)은 조사 업종 중 유일하게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다.
국내 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1.4%가‘저점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답했으나‘, U자형 회복’을 예상하는 긍정적인 답변도 40.5%에 달해 경기 회복의 기대감도 적지 않았다.
도내 제조업체들이 예상하는 기업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40.5%)가 가장 많이 꼽혔고, 환율변
동(24.3%), 자금(14.5%) 등이 뒤를 이었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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