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항공 11월 日취항 추진

건교부“저가 항공사 국제선 당분간 불허”

2007.07.03 09:28:00

국내 첫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www.gohansung.com)이 오는 11월께 일본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성항공 이성주 부사장은 2일 인천공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4대를 연말까지 10대까지 확대해 우리나라와 일본 규슈(九州), 도쿄(東京)를 오가는 국제선을 운용할 것"이라며 "왕복 항공기 운임은 일본 규슈의 경우 20만원선, 도쿄 25만∼30만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항공사가 도쿄 하네다공항에 취항을 하지 못하더라도 도쿄 인근에 여러 공항이 있기 때문에 도쿄를 운항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이어 "(우리 항공사의) 이 같은 항공운임은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절반 수준"이라며 "비록 항공기 운임은 이들 항공사에 비해 대폭 저렴하지만 서비스의 질은 훨씬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 항공사가 일본 등 국제선을 운용하는 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검토가 끝났다"며 "장기적으로는 이들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국제선을 취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는 국내 저가 항공사의 국제선 취항을 당분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올해까지 관련 규정을 만들어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내 저가 항공사의 국제선 취항은 안전도가 최우선이며 아직까지 안전에 대한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국내 취항 후 2~3년간의 유예 기간을 둔다는게 기본 방침이며 올해 국제선 취항 허가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한성항공은 이날 김포~제주 노선을 오는 6일부터 왕복 12회로 늘리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10일 하루 동안 이 노선에 한해 무료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증편 운항이 시작되는 6일 오전 10시부터 이 회사 홈페이지나 김포, 제주공항의 한성항공 카운터를 직접 방문해 예매를 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나 ARS 전화(1599-9090)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 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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