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16개 만능고교생
전남 여수공고 3학년에 재학중인 박현호(18)군이 굴삭기와 승강기,보일러,컴퓨터 등 16개의 자격증을 취득해 대학특별전형에 합격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제는 전기공학 한 분야만 전문적으로 공부해 보고 싶어요"
고교 3년 동안 굴착기,보일러에서 승강기,컴퓨터까지 다양한 종류의 자격증 16개를 획득한 전남 여수공고 박현호(19)군이 밝힌 대학진학 후 공부계획이다.
학교에서 전기와 토목, 컴퓨터 등 여러 가지 분야를 배울 때마다 자격증을 딴 것이 벌써 16개나 됐고 현재도 4개의 자격증 취득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박 군은 그야말로 '만능고교생'이다.
전문계 고교생이면 본인의 전공분야 자격증 3-4개 정도는 갖고 있지만 박 군처럼 분야를 가리지 않고 16개나 되는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3년 전 자신의 자질과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해 공고에 진학한 박 군은 컴퓨터 분야만 해도 9개나 되는 자격증을 따내 학교 안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군을 곁에서 지켜본 여수공고의 한 교사는 "현호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항상 호기심이 강해 끝까지 파헤치고야 마는 성격이다"며 "이런 성격이 여러 가지 자격증을 따는데 기여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6개의 자격증으로 조선대 전기공학과 특별전형에 합격한 박 군은 이제 자신의 관심을 한 분야로 모을 작정이다.
박 군은 여러 방면에 걸쳐 있던 호기심을 전기공학에 집중해 남의 것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이 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겠다고 결심했다.
박 군은 11일 "학교 선생님들의 배려로 고 3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이제는 만능고교생 보다도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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