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한 50대 사업가가 40여 년 전 초등학교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5년간 모교에 장학금을 내놓기로 약속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충북 괴산 청안초등교에 따르면 이 학교 53회 졸업생인 함상식(55)씨는 최근 모교에 1천만 원을 보내면서 5년 동안 매년 1천만 원 씩 총 5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성장해 인천에서 임직원 100여 명의 자동차 부품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함씨는 용기를 북돋워 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와 준 선생님들의 은혜를 꼭 갚겠다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장학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안초 이돈희 교장은 "함씨는 고향을 위해 소리 소문 없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동문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은 과거에 진 빚을 갚는 것일 뿐이라며 노출을 꺼렸지만 ‘학교사랑‘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불러모으기 위해 그의 선행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함씨가 기탁한 장학금을 원어민 영어교사 채용 및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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