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시골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한 기능직 공무원에 의해 사계절 내내 학교가 예쁜 꽃으로 뒤덮여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진천군 성암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김현기 조무관이 바로 그 주인공.
성암초등학교에 근무한지 올해로 3년째인 김현기씨는 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각종 야생화와 수목들을 화단과 화분에 가꾸어 학교 환경을 더욱 아름답고 쾌적하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과학교육선도 시범학교 운영에 있어 교육과정에 수록된 관찰용 식물들을 채집하여 관찰탐구학습장 조성에 앞장서 어린이들의 관찰 탐구학습에 큰 도움이 됐다.
이른 새벽 출근하면 야생화 단지에 물을 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여 잡초 제거, 거름 주기, 순 따기 등으로 잠시도 쉴 틈 없이 늘 바깥에서 생활을 하므로 검게 그을린 피부가 이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돼 버렸다.
요즘은 각종 국화 가꾸기와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학부모 유희정씨는 "복도와 계단에 있는 알록달록 국화꽃이 참 아름답다. 항상 꽃향기 그윽한 성암초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아름다운 꽃을 닮아 가는 것 같다."며 활짝 미소지었다.
진천/손근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