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초평면 영구리 소재 전통사찰 제13호 영수사에 보관되어 있는 신중탱화(神衆幀畵)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난 5일 지정예고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영수사는 도지정문화재 신청을 위해 관계 기관인 진천군으로 지정신청서를 제출했고 군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문화재로써의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 등에 대한 현지실태 조사를 실시했었다.
진천군 초평면 영구리 소재 전통사찰 제13호 영수사에 보관되어 있는 신중탱화(神衆幀畵)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난 5일 지정예고됐다.
ⓒ손근무기자
이에 대한 신청서와 조사서를 바탕으로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에서는 현지심사(2010.10.06) 및 회의심의(2010.10.21) 결과 등을 통해 신중탱화가 문화재 지정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진천 영수사 신중탱화는 1폭(세로 121.1㎝, 가로 96.5㎝)으로 조선후기(1870년)에 제작된 것으로 조선후기 형식과 양식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화기(畵記)에 불화(佛畵)를 그린 화사(畵師)의 기록이 남아 있고 절대편년(絶代編年)이 나오는 중요한 자료이다.
불화를 그린 화사(畵師)는 수화사(首畵師)인 금어(金魚)로 상원(尙月), 천여(天如), 편수(片手)는 학능(學能), 출초(出草)는 재근(在根), 체훈(體訓)이 맡아 참여했으며 이들은 경기도와 전라도, 경상도 등에서 19세기 후반 활발하게 활동했던 화사들이다.
또한 신중탱화(神衆幀畵)를 그린 화사(畵師)들은 조선후기 불교회화사에 있어서 저명한 인물들이며, 현재 불화의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상태다.
이로써 영수사는 보물 제1551호로 지정된 '진천 영수사 영산회괘불탱(鎭川 靈水寺 靈山會掛佛幀)과 함께 조선후기 불교회화사에 있어 중요한 또 하나의 문화재를 지니게 됐다.
진천/손근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