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금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이 되길

2007.09.12 23:40:15

오는 연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충북도 금고 선정을 놓고 농협과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10여년 동안 충북도금고를 운영해온 농협이 ‘수성’을,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이 도전장을 던진 형국이다.
농협은 시군별 점포 수가 많고 지역발전기금 등 지역사회 공헌도에서 다른 금융기관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한은행은 향토은행인 충북은행을 인수한 명실상부한 지역은행이라는 것과 충북의 기업 유치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으며, 우리.하나.기업은행 등도 각각 도내 기업 유치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이들 금융기관들이 도금고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일반회계 1조9천억원, 특별회계 2천200억원, 기금 1천300억원 등 모두 2조2천500억원의 예산을 관리하면서 3천500억~4천억원 정도의 평잔 규모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말 충북도금고 계약을 위한 조례 개정 이후 첫 계약이어서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데다 도금고 운영을 맡았다는 상징성으로 인해 도민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금융기관들은 혈연, 지연, 학연 등 인맥을 총동원해 충북도를 상대로 로비를 펼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는 도금고 선정과 관련, 참여한 모든 금융기관에 공평한 기회 제공은 물론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건실한 은행을 선정해야 할 것이다.
/김동석<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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