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의 요정같은 대출상품이 마련되길

2007.08.17 06:36:49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8%에 육박, 서민가계의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등 서민층이 울상을 짓고 있다.

증권업협회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3개월 CD 유통수익률은 연 5.23%로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앞서 CD 금리는 9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하면서 0.11%포인트 급등한 뒤 이틀 연속 0.01%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이날 주택구입용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연 6.12~7.82% 금리를 적용, 대출금 1억원에 대해 연간 40만원의 추가 이자부담이 발생하게 됐다.

국민(연 5.87~7.67%), 신한(연 6.22~7.62%), 외환(연 6.30~7.45%) 등 시중은행들도 각각 인상된 금리 적용에 나섰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속속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동참하며 내집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은 서민들이 이자 폭탄에 불안해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은행에서 1억원을 대출받아 아파트를 장만한 회사원 최모(40)씨는 1년만에 대출이자가 100여만원이나 올라 집을 처분할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고 한다.

물론 여윳돈이 있는 사람은 금리인상을 반기겠지만 빠듯한 살림에 돈을 빌려 집을 장만한 서민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한국인들은 유난히 내집마련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 집없는 서민들에게 좀더 조은 조건에서 내집마련의 꿈을 이뤄주는 램프의 요정 같은 대출 상품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김동석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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