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신한은행‘道금고‘쟁탈전

2007.03.22 23:10:30

농협과 신한은행이 올 연말 계약이 만료되는 충북도 금고 유치를 놓고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도금고 선정까지는 아직 7개월 가량 기간이 남아있지만 양측은 경쟁 관계인 타 기관의 동향을 살피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협은 도금고 특성상 시.군별 점포를 갖춰야 하는데 점포 면에서 농협을 따라올 금융기관이 없다는 점과 그동안 도가 추진해 온 사업에 적극 협조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지역발전 기금 등 각종 기부금을 부담해 오는 등 지역사회 공헌도에서도 다른 금융기관이 따라 올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반면, 신한은행은 충북은행을 합병한 조흥은행을 인수했다는 ‘연고권’을 도 금고 유치의 무기로 내세우며 명실상부한 지역은행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또 외형상 농협과의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지만 특정 금융기관 독식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할 수 있는데다 서비스 경쟁력을 내세울 경우 해볼만하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청주시 금고 유치를 위해 양보없는 접전을 벌였던 농협과 신한은행이 또다시 예산 1조원에 평잔 규모 3천257억원인 일반회계와 256억원대에 이르는 5개 특별회계의 충북도 금고 유치를 위한 소리없는 전쟁을 하고있다.

오는 10월께 농협과 신한은행 중 어느 기관이 웃을지 지켜 볼 일이다.

김 동 석 기자/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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