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사업, 저신용자 지팡이 역할 '톡톡'

서민경제 활성화 일조

2010.06.17 13:50:14

최근 충남 도내 저신용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소액대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어 서민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지역희망금융사업'은 대출 실시 3개월 만에 목표액(76억원) 대비 43%를 넘어서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8%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소액대출에 대한 서민들의 자금 수요가 얼마나 절실했는지를 반영하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서민금융에 문을 두드렸다가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부여군에 사는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남편을 대신하여 붕어빵 기구를 임차해 영업하며 다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져 오던 중 '지역희망금융사업비'로 3백만원을 대출받아 처음으로 본인 소유의 붕어빵 기구들을 구입할 수 있었다.

이에 A씨는 "신용이 낮아 그동안 어디에서도 돈을 빌릴 수 없어 애가 탔는데 이번에 대출을 받게 되어 삶에 희망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또, 3월말 문을 연 '삼성미소금융 아산지점'의 첫 대출 수혜자는 천안시 직산읍에 사는 B씨로 "그 동안 자금이 모자라 창업을 미뤄오다가 미소금융을 통해 2천만원의 창업임차자금을 지원 받아 조그만 막창집을 열 수 있게 되었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최근 들어 '미소금융'의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시설개선자금 및 운영자금 대출자격이 사업자등록일로부터 2년 이상에서 1년으로 완화되고 대출절차도 개선되어 적격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남지역에서 최초의 지역지점인 미소금융 천안지점(대표자: 정낙철)이 지난 6. 3일 문을 열어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북구 쌍용동에 둥지를 튼 천안지점은 타 미소금융 사업과 마찬가지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층에게 무담보, 무보증 대출을 실행하게 되며, 대출금리 2.0~4.5%로 창업자금 및 시설개선자금 등을 지원하게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민금융이 활성화 되면서 이를 악용한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니 미소라는 이름을 붙여 미소대출, 미소신탁, 미소급전 등 미소금융을 사칭하는 사례가 횡행하고 있어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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