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지사 선거 개표 결과, 후보들은 자신의 고향에서 도내 13개 시군구 중 최고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시종(민주당)당선자는 총 투표수 69만6천393표 중 34만9천913표(51.22%)를 획득, 31만3천646표(45.91%) 득표에 그친 정우택(한나라당) 후보를 3만6천267표(5,31%포인트)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개표 결과, 이 당선자는 고향인 충주와 청주(상당구, 흥덕구), 청원 등 불과 4곳에서 정 후보를 이겼다.
하지만 충주에서 무려 61.92%의 전폭적인 지지율을 얻으며 36.19% 지지율에 머문 정 후보를 2만3천963표차로 제쳐 사실상 선거향배가 결정됐다.
이 당선자는 이외 청주 흥덕구에서 1만5천867표, 상당구 4천582표, 청원군에서 9천157표를 정 후보보다 더 얻어 승리를 확정했다.
정 후보는 도내 북부(제천ㆍ단양)와 중부4군(음성ㆍ진천ㆍ괴산ㆍ음성), 남부3군(보은ㆍ옥천ㆍ영동)에서 이 당선자를 이겼지만 전체 득표수에서 밀려 재선도전에 실패했다.
그는 특히 정치적 고향인 진천에서 도내 13개 시군구 중 최고 득표율인 59.02%를 획득하며 이 당선자보다 20%포인트 앞서 석패의 위로를 받았다.
진보신당 김백규 후보는 도내 전 지역에서 2-5%대의 득표수준을 올리며 총 1만9천551표(2.86%)를 획득해 3위에 머물렀다.
/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