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가 실시된 2일 청주시 흥덕구 올림픽국민생활관에 마련된 흥덕구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에서 개표요원들이 개표작업에 바쁜 손길을 놀리고 있다.
ⓒ김태훈 기자
○…청주시 흥덕구 지역 개표가 이뤄진 올핌픽기념국민생활관의 투표함 개함 작업이 늦어지자 흥덕구선거관리위원회가 다른 부서 집계 요원의 협조를 당부.
심사·집계부 요원들은 빠른 개표를 위해 개함부에 모두 합세해 작업을 도와줘 눈길.
타부 요원들의 도움으로 자칫 늦어질 뻔한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돼 선관위 관계자들의 안도의 한숨.
뇌성마비 장애인 참관인으로 개표 참여
○…청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개표소에서는 뇌성마비 장애인과 하반신마비 장애인이 참관인으로 참여해 눈길.
장애인 참관인들은 비록 몸이 불편해 이동이 순탄치 못했지만 표정만은 일반 참관인보다 진지.
이들은 "지방선거 개표에 주민들을 대신해 참관인으로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참관 소감을 피력.
○…제천지역 개표가 이뤄진 제천체육관에서는 개표를 진행하던 가운데 심사 집계부에서 유효투표 숫자기재도 없이 집계표를 제출해 논란.
8개의 투표지에 대한 개표가 동시에 이뤄진 가운데 개표를 진행하던 종사원들이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 이 같은 실수가 발생.
선관위 관계자의 지적으로 정상처리 되긴 했지만 이를 지켜보던 후보자 참관인들은 물론 개표종사원들도 한마디씩.
관람증 소지자 입장 제한 불만
○…제천지역 개표가 이뤄진 제천체육관에서는 다른 개표소와 달리 8개 투표용지에 대한 동시개표가 이뤄지며 혼잡한 모습을 연출.
이에 따라 선관위 측은 개표에 대한 혼선을 줄이고 개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개표 관람증을 소지한 관계자들의 개표장 입장을 제한.
선관위가 관람증 소지자에 대해 "2층에서만 관람하라"며 입장을 제한하자 불만이 속출했으나 선관위 측은 "원활한 개표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단양 개표 엎치락뒤치락
○…개표율이 10~20%대를 넘어가며 당락에 대한 섣부른 예측이 이어진 가운데 단양군수 개표결과가 엎치락뒤치락 예측불가 상황으로 변모하며 관계자들의 애간장을 태워.
지역별로 지지 후보자에 대한 명암이 확연히 엇갈리며 한 투표소의 개표가 이뤄질 때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
후보 관계자들은 "유표투표수가 많지 않은 지역인 만큼 50%대가 넘어설 경우 당락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 표 한 표에 촉각.
개표분류기 용량적어 수작업 진땀
○…충주지역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호암체육관에 설치된 투표용지 분류기가 최대 11명의 후보자 투표용지를 인식할 수 있어 이보다 많은 13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충주시의원 사선거구의 경우 정원초과(?)로 선별작업에 진땀.
이에 따라 충주시선관위는 10명의 후보자 투표용지는 투표분류기로 분류하고, 나머지 3명의 후보자 투표용지는 1칸에 모두 모은 뒤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류키로 해 개표요원들이 진땀.
음성군수 후보 개표장
○…음성군수 후보 개표장에 읍면별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각 후보 참관인들의 희비가 교차.
소이면과 원남면에서는 민주당 박덕영 후보가 우세했고, 음성읍에서는 무소속 이기동 후보가 크게 앞섰으며, 금왕읍에서는 한나라당 이필용 후보가 우세.
또, 대소면과 감곡면은 한나라당 이필용 후보와 민주당 박덕영 후보가 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