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남상우 청주시장 후보와 김병국 청원군수 후보가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남상우 후보는 27일 "어제 지역방송국의 여론조사로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며 "여론조사 기관마다 편차가 커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 후보와 비교해 토론 등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였고 신뢰받지 못한 일을 한 적이 없는데 한순간에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선거)결과는 민심이 말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청주KBS와 MBC가 700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6·2지방선거 여론조사결과에서 남 후보(35.8%)는 민주당 한범덕 후보(48.4%)에게 12.6%P차이로 뒤졌다.
같은 날 청주CJB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남 후보를 1%P앞서는 초박빙의 결과가 나온 데다 2주전 실시한 여론조사(한 후보 40.8%, 남 후보 38.8%)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을 보인 결과가 나온 점을 감안할 때 남 시장의 당혹감은 이해할 만도 하다.
같은 당 소속 김병국 청원군수 후보도 각종 여론조사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김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자신이 민주당 이종윤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는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모 신문사가 지난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병국 38.8%, 이종윤 44.1%로 나왔고 또다른 신문사가 20일 발표한 결과에서는 김병국 38.5%, 이종윤 41.3%로 나타났다"며 "이 밖에 24일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병국 43%, 이종윤 39.5%로 오히려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방송국 여론조사에서는 각각 16.3%P, 21.6%P, 16.6%P 정도 이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론조사는 조사시점과 방법, 질문지 작성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들쭉날쭉한 여론조사결과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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