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다친 수달
보은군 보은읍 보청천 변에서 다리를 다친 수달(천연기념물 330호) 1마리가 구조돼 동물보호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다.
26일 한국야생동물관리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박병학)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 50분께 보은읍 학림리 보청천 옆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던 김모(46)씨가 거동이 불편한 암컷 수달 1마리를 발견, 보은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수달은 특별한 외상은 없었지만 오른쪽 뒷다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김모씨는 "수달이 내 차에 치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도망가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생동물관리협회 박병학 지부장은 "보청천에 서식하는 수달이 도로 위에 올라왔다가 교통사고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된 수달을 중앙회로 보내 정확한 외과검사를 거쳐 치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