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전 보은군수(왼쪽3), 박종기 전 보은군수(오른쪽 3)등 보은군 주요 공직 원로들이 18일 보은군청 군정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직사회 부패 척결을 위한 올바른 후보 선출을 위한 7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보은군 전직 군수, 군의회 의장, 교육장, 도의원, 군의원 등 보은군 원로 12명은 18일 보은군청 군정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직사회 부패는 투표권을 잘못 행사한 유권자의 몫이기도 하다고 지적하며 6.2지방선거에서 올바른 후보 선출을 위한 7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원로들은"주요공직자들의 일탈된 행위로 인해 군정의 최고 책임자와 주요 간부가 구속되고 한 간부는 목숨을 버리는 등 보은군 역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해 보은군민에게 자괴감과 상처를 주게 돼 지난날 주요공직에 있던 사람들로서 대단히 부끄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들은 "일부 공직자들의 일탈된 행위로 인해 공직자 모두가 매도돼선 안 되지만 지난날 법과 양심에 문제가 있는 공직자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스스로 과오를 밝히고 법과 군민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로들은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 신의가 없는 사람, 물욕을 버리지 못해 염치없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 어려움에 처하면 책임을 모두 남에게 전가하는 사람 등 7가지 기준을 제시하며 "이들에게는 절대로 기회를 주지 않는 현명한 유권자가 돼 달라"고 말했다.
한편 원로들은"이번 원로모임에 일부가 특정당의 당적을 갖고 있지만 특정인의 사주에 의해 기자회견을 한 것은 아니며 보은군민의 사기진작과 단합을 위해 기자회견을 갖게 된 것"이라 밝히며 이들의 모임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은 / 정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