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민선4기 자치단체장들이 공약의 80% 가량을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경실련은 12일 도내 민선4기 13곳의 자치단체장 중 공직선거법 위반이나 비위혐의로 낙마한 청원군과 음성군, 옥천군을 제외한 10곳 자치단체장의 공약제시 내용과 이행여부를 분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내 자치단체장의 공약은 전체 530개 공약 가운데 418개가 이행돼 평균 78.9%의 이행률을 보였다.
증평군수 93.9%, 영동군수 93.5%, 충주시장 88.1%, 진천군수 83.7% 등이 높은 이행률을 보였으며 제천시장 60.3%, 보은군수 72.4%, 단양군수 73.1% 등은 평균 이하의 이행률을 나타냈다. 괴산군수는 도내 평균 이행률과 같았다.
충북지사의 경우 93개의 공약 중 8개를 완료하고 68개를 이행, 82.8%의 이행률을 보였다. 이 중 '부진'과 '극히 부진'으로 평가된 공약은 16개로 분석됐으며, 미착수나 '空약'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장은 전체 100개 공약 가운데 완료 9개, 이행 66개로 분석, 75%의 이행률을 보였다.
전체의 23%는 부진 또는 극히 부진으로 평가됐고, 시작하지 않은 공약과 '空약'은 각각 1개로 확인됐다.
반면 제천시장의 경우 63개 공약 중 부진과 극히 부진으로 평가된 공약이 각각 14.3%, 11.1%를 차지했으며 미착수 공약 3.2%, '空약' 11.1%를 차지, 10곳 자치단체장 가운데 공약 이행률이 가장 낮았다.
제천시장의 공약 이행이 가장 저조하게 평가된 것은 공약이 63개로 많은 편이고 민자 유치를 통한 개발성 공약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