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을 갖춘 전문농업인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천안농업대학'이 개강했다.
천안시는 3일 오후 4시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농업관련 기관단체장과 입학생, 가족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농업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천안농업대학은 농업의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갖춘 최정예 전문농업 CEO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오이반 40명, 소비자반 44명 등 84명이 참여해 3월~10월까지 8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3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오이반이 매주 수요일, 소비자반은 매주 화요일 5시간씩 총 110시간씩 강의가 진행된다.
또, 강의는 농업기술센터 자체교수와 외래강사에 의해 추진되며, 오이반은 고품질 생산과 유통 등 실무 중심의 전문교육과 애로기술, 현지 연찬 등으로 구성되고 도시 주부 등이 참여하는 소비자반은 우리 농업에 대한 이해를 비롯하여 전통장 담그기 실습, 친환경 농산물 생산 현지 견학 등으로 짜여 있다.
졸업자격은 총 수업 일수의 3/4 이상 이수해야 하며, 졸업생 중 성적 우수자에겐 표창이 수여되고, 농촌지도 시범사업 등 각종 농업관련 사업신청 시 가점을 부여한다.
성무용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업은 어려움이 있지만 분명한 미래의 희망산업"이라며, "농업대학을 통해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지역 농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농업대학은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하여 배·포도·소비자 과정 등에 11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천안/함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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