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겨울을 위하여

2009.11.23 13:56:02

한우환

청주동부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4일 부산실내사격장 화재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17일에는 경기도 반월공단 스티로폼 제조공장 화재로 1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각종 전열기구 및 난방연로 사용으로 화재도 집중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겨울철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전기, 가스, 석유는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순식간에 모든 것을 앗아가기도 한다.

사무실 및 가정 등에서 난로, 전기매트, 온풍기 등 난방기구를 사용하기 전에는 사전에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조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가정에서는 봄·여름·가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난로, 전기장판과 같은 난방 기구를 꺼내어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을 해야 하며, 누전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한 화재발생에 대비해서 소화기를 점검하여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해 놓고 건물 내에 설치되어 있는 옥내소화전 등 소방시설 사용법도 익혀 두면 소화기로 진압하기 어려운 화재도 쉽게 진압할 수 있다.

소화기 1개는 화재초기 시 소방차 1대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간혹 화재현장에 나가보면 소화기로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여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는 것을 수시로 보아왔다.

각 가정과 직장에서는 소화기를 1개 이상 비치하여 사용법을 익혀두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보관하여 유사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관서에서 출동하여 신속히 화재를 진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재발생 후 10분 안에 건물전체로 화재가 확대되고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진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업소에서는 비상구 관리를 철저히 하여 유사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소화기, 휴대용비상조명등 및 소방시설도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개개인 모두가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실천에 옮길 때 비로소 화재로부터 우리의 가족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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