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미호강 수계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기준 '만족'

2024.05.02 16:12:03

공공하수처리장 모습.

ⓒ충북도
[충북일보] 충북 지역의 미호강 수계 공공하수처리시설 42곳의 방류수가 수질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이들 시설의 방류수 수질 데이터를 7년간(2016~2022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강수량이 집중되는 7~9월 시설 용량을 초과해 유입되는 경우에도 월류를 제외하면 주요 5개 항목(BOD, TOC, SS, T-N, T-P)이 대부분 시설에서 기준에 적합했다.

방류수 수질 항목 중 총질소(T-N) 농도는 겨울철에 높고 여름철에 낮은 경향을 보였다. 온도 변화에 따른 현상이다.

총질소 처리 반응조가 실내에 있거나 덮개가 씌워져 있어 외부 온도의 영향을 덜 받는 시설은 계절별 농도 변화가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 온도의 영향을 줄이면 안정적인 T-N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미호강 수계 공공하수처리시설 42곳 가운데 소규모 처리 시설(500㎥/일 미만)은 29곳(69%)이다. 총용량은 0.7%에 불과하다.

소규모 처리시설은 대규모 처리시설(500㎥/일 이상)보다 방류수 농도 편차가 큰 경향을 보였다.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아 고농도 유입 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기 때문이다.

관로 관리와 이송 비용 등을 고려해 인근 큰 규모의 처리장에서 연계 처리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대규모 처리시설이 수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상·하류에 하천 수질측정망이 있는 시설 1곳에 대한 영향도를 분석한 결과, 방류수 농도는 상류 하천 수질의 0.01~23%, 유량은 하류 하천의 1~6% 수준으로 나왔다. 인근 하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충북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연구를 통해 미호강 수계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수가 안정적으로 방류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조사와 연구를 통해 지역의 환경 보전과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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