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천사 김인자 씨가 라면 80상자를 독거노인 등에 전달해 달라며 보은군 수한면에 기탁하고 있다.
ⓒ보은군
[충북일보 김윤수기자] 보은에서 자신도 형편이 어려우면서 남을 돕는데 앞장서 이웃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나눔천사 김인자'씨는 지난 9일 라면 80상자를 관내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보은군 수한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해마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김 씨는 10년 전 심근경색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를 넘기고 남은 인생으로 보너스라는 생각으로 나보다는 남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또한 오랜시간 폐지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다 보니 좋은 일을 한다며,폐지를 일부러 모아 주시는 고마운 분들도 계셔서 이제는 이웃을 돕는 일이 숙명처럼 느껴져 본인의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이 일을 하겠다고 했다.
김영길 수한면장은 "수한면의 소외계층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김인자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훈훈한 소식으로 더욱더 따뜻하고 풍성한 한가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보은 / 김윤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