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연계 첨단산업 융복합벨트 밑그림 6월 나온다

2024.05.06 14:13:21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일 오송 C&V 센터에서 청주국제공항 연계 첨단산업 융복합벨트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과 주변 지역인 오송과 오창, 옥산을 연결하는 첨단산업 벨트 조성을 위한 밑그림이 다음 달 나온다.

이들 지역의 생명공학(BT)과 정보기술(IT), 항공산업단지 등을 잇는 대규모 혁신 클러스터가 구축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청주국제공항 연계 첨단산업 융복합벨트 개발 구상' 결과가 6월 중 도출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용역은 BT 기반의 오송, IT 기반의 오창, 청주공항과 연계한 항공산업단지, 옥산·강내면에 입지한 일반산업단지 기능을 묶어 하나의 광역적 공간 인프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각 지역의 인구와 산업구조, 교통 인프라 등의 현황과 여건 분석을 통해 융복합벨트 조성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한다.

카이스트(KAIST) 오송 유치, 교통 시설 확충,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 확장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가단위 사업과 청주공항 주변 산업을 연계하는 발전 방안도 마련한다.

충북경자청은 지난 2일 오송 C&V센터에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첨단산업 벨트 조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청주공항 주변 지역의 산업 생태계에 대한 발전 방향 등도 논의했다. 충북경자청은 전문가 의견을 용역에 반영, 청주공항 주변의 첨단산업 육성 추진 방향과 융복합벨트 개발 구상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맹경재 충북경자청장은 "첨단산업 융복합벨트가 충청권 중심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체계적인 융복합 개발을 도모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첨단산업 융복합벨트 구축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오송과 오창은 충북의 미래 신산업벨트라고 할 수 있다.

오송은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오송 제1·2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거 입주해 있다.

질병관리청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도 둥지를 트고 있다. 도는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3곳을 추가 조성 중이며 K-바이오 스퀘어 구축에 나섰다.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올해 4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로 잇따라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에 탄력이 붙고 있다.

오창은 국가혁신 성장과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떠올랐다. 오창과학산단 일원은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 소재·부품·장비 집적화 단지가 조성된다.

인근 지역인 청주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에는 과학·산업 현장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선다.

이들 시설뿐 아니라 오창은 도내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에 도움이 될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여기에 청주공항 주변 에어로폴리스는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이곳은 회전익(헬리콥터) 정비 단지가 들어선다.

충북도와 충북경자청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1·2지구와 3지구를 묶어 항공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애초 회전익 정비로 가닥을 잡았으나 고정익 항공기를 추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여건 변화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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