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용상황 악화

7월 고용률 65.1%… 전달比 0.7%p 하락
취업자수 90만1천명… 한달새 9천명 감소

2018.08.18 21:00:02

[충북일보] 충북 도내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충북의 지난 7월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전달보다 하락하고, 실업률은 제자리를 맴돌았다.

18일 충청지방통계청은 '2018년 7월 충청지역(대전, 세종, 충북, 충남)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경제활동인구는 92만4천 명으로 15세 이상 인구(138만5천 명)의 66.7%다.

이는 전달 93만3천 명(67.4%)보다 9천 명, 0.7%p 감소한 수치다.

남자는 53만7천 명에서 53만6천 명으로 1천 명(0.3%p) 감소했다.

여자 경제활동인구의 감소폭이 도드라졌다. 여자는 39만6천 명에서 38만8천 명으로 8천 명(1.1%p) 감소했다.

취업자 수도 대폭 하락했다.

7월 취업자 수는 90만1천 명으로 전달 91만 명에서 9천 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5.1%로, 전달 65.8%보다 0.7%p 낮아졌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70.2%로, 전달 70.8%보다 0.6%p 낮아졌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10만4천 명에서 10만 명으로 줄었고, 특히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의 하락이 눈에 띈다.

지난 6월 61만7천 명의 취업자를 기록했던 사회간접자본·기타서비스업은 7월 60만9천 명으로 8천 명 가량 대폭 줄어든다.

이는 도소매·숙박음식업이 16만9천 명에서 16만4천 명으로 5천 명 감소하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0만9천 명에서 30만7천 명으로 2천 명 감소한 영향이 크다.

광공업은 18만9천 명에서 19만2천 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수가 줄어든 만큼 대부분의 직업군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관리자·전문가 13만5천 명에서 13만2천 명 △서비스·판매종사자 19만1천 명에서 18만9천 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0만 명에서 9만6천 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사무종사자(13만6천 명)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34만7천 명)는 전달과 동일했다.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비임금 근로자는 27만7천 명으로 전달 28만 3천 명보다 6천 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21만4천 명에서 21만1천 명으로, 무급가족종사자는 69만 명에서 65만 명으로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도 전체 62만7천 명에서 62만5천 명으로 줄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가 취업자들의 취업시간(근무시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8만9천 명에서 15만6천 명으로 감소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61만3천 명에서 73만2천 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36~53시간 취업자는 47만2천 명에서 59만1천 명으로 11만9천 명 증가했다.

도내 실업률과 전체 실업자 수는 전달과 변화가 없었다.

실업률은 2.5%, 실업자 수는 2만3천 명이다.

다만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낮아진 반면, 여자는 증가했다.

남자 실업률은 1.7%에서 1.4%로 0.3%p 낮아졌고, 실업자 수는 9천 명에서 8천 명으로 1천 명 감소했다.

여자 실업률은 3.5%에서 3.9%로 0.4%p 높아졌고, 실업자 수는 1만4천 명에서 1만5천 명으로 1천 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늘었다.

6월 45만 명이던 비경제활동 인구는 7월 46만1천 명으로 증가했다.

남자는 15만4천 명에서 15만6천 명으로, 여자는 29만7천 명에서 30만5천 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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