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과 시래기의 추억

2017.11.20 21:26:57

[충북일보] 추운 겨울 꽁꽁 언 손을 호호 불며 이불 속을 파고드는 어린 아이. 몸이 녹으면 엄마는 아이에게 곶감 몇 개를 간식으로 준다. 달콤한 곶감은 게 눈 감추듯 사라지고, 엄마는 저녁상에 올릴 시래기를 다듬으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배부르지 않아도 행복하다. 곶감과 시래기는 첫 눈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추억이다.

글=김희란기자·사진출처=레인보우영동 SNS 홍보단 이춘용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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