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육상 꿈나무 문정주군 화제

2007.05.31 13:54:49

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남)초등부 800m 은메달을 차지한 증평초등학교(교장 김장응) 6학년 문정주(12)군과 군인 아버지의 열성적인 뒷바라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문군은 지난달 27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2분9초9의 기록으로 1위에 불과 0초52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평가전에서 1위를 해 대전시교육감상을 받은 문군은 지난달 충북소년체전에서는 2분15초23의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고, 이번 전국대회에서 이를 약 6초 가량 앞당기는 기염을 토했다.
문군의 이 같은 발군의 기량은 현역 군인(소령)인 아버지 문은수씨의 열성이 한몫을 했다.
지난해 말 증평지역 모 부대로 근무지를 옮긴 문씨는 아들을 증평초로 전학시키면서 학교를 방문해 육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자녀가 운동에 소질이 있어도 이를 기피하려는 일반적인 부모와는 사뭇 달랐다.
문씨는 문군과 함께 부대 연병장을 뛰었고 정구로 체력단련과 함께 승부욕을 길러 줬다.
학교에서도 남달리 큰 키(167㎝)인 문군의 소질 개발을 위해 괴산공설운동장에서 합숙훈련을 할 때 동인초에 위탁, 괴산중 김성용 코치의 집중지도를 받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학교와 교육청, 운영위원회, 총동문회, 자모회 등의 관심과 지원이 문군을 육상 유망주로 키우고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 학교 원영미 담임교사는 “(문)정주는 공부는 물론 피아노를 잘 치는 데다 마음씨도 착하고 성실해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모범생”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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