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환경단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기원

2024.10.14 17:58:45

14일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을 비롯한 시민단체 등이 플라스틱에 갇힌 지구를 구하는 시민 대행진 행사에 앞서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환경 단체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기원했다.

소비자기후위기비상행동 등 6개 단체 70여 명은 14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9.9% 화석연료를 가공해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은 기후 위기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OECD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9년 4억 6천만 t에서 2060년에는 12억 3천100만t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현재 9%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은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돼 자연에 방치된다"며 "그렇게 버려진 플라스틱 대부분은 관리 역량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제3세계로 수출돼 그대로 자연에 방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단체는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기업에 구속력 있는 규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4일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을 비롯한 시민단체 등이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촉구하는 시민 대행진을 출발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송상호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선 우선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며 "기업의 플라스틱을 생산 단계를 규제해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플라스틱이 나오는 수도꼭지 조형물을 잠그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이후 충북도청에서 우암초등학교를 거쳐 청주시청 임시청사까지 약 2.5㎞ 구간을 행진했다.

14일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을 비롯한 시민단체 등이 플라스틱에 갇힌 지구를 구하는 시민 대행진 행사에 앞서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용수기자
더불어 시민들에게 플라스틱 소비 기록을 적을 수 있는 '나의 플라스틱 다이어리' 나눔 캠페인도 전개했다.

한편,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유엔 플라스틱 협약 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열릴 예정이다.

협약에선 플라스틱의 생산·사용·소비 등 전 생애주기 차원에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 임성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