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영동군의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군은 2회 추가경정예산을 1회 추경보다 682억 원(10.51%) 증액한 7천175억 원(일반회계 6천553억 원, 특별회계 622억 원)으로 짰다.
그러나 군의회는 이 예산안 가운데 일반회계 9건의 사업비 62억8천400만 원을 삭감했다.
특히 군수 대표 공약인 청년임대 일라이트 스마트팜단지 조성비 40억 원을 전액 삭감한 점이 눈에 띈다.
군은 2026년까지 전체사업비 136억 원(국비 40억 원, 도비 14억4천만 원, 군비 81억6천만 원)을 들여 양산면 가곡리 일대 4만㎡ 터에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군수 공약사업인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전망대 조성사업비 15억 원도 군 의회 예산 심의에서 전액 삭감당했다. 전망대 주변 조경 등에 쓸 예산이었다.
군은 힐링관광지 내 500㎡ 터에 50m 높이의 전망대를 내년 6월까지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삭감에 따라 공사 추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군의회는 마을만들기사업 용지 구매비 2억 원(2곳)도 전액 삭감했다. 군에서 2026년 완료 목표로 추진할 예정인 상용마을 만들기 사업(전체면적 1천880㎡)과 천작마을 만들기 사업(2천800㎡) 비용이다.
추풍령 주거플랫폼사업 4억8천만 원, 국악 엑스포 대비 농·특산품을 활용한 간식 제조지원 1천500만 원, 일라이트 홍보비 1천만 원 등도 삭감됐다.
군의회는 이번 예산을 심의하면서 공유재산관리계획에 관한 사전절차 없이 상정한 예산을 세세히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사전절차 문제로 추경에서 삭감당한 예산은 11월 군 의회 심의 때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군 의회에서 지역 현실을 고려해 현명한 판단과 협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