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준공식

바이오매스를 활용, 난방과 전기 생산·공급

2024.09.12 14:33:10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준공식.

ⓒ괴산군
[충북일보]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가 '산림에너지 자립형 마을'로 거듭났다.

군은 12일 송인헌 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준공식을 했다.

산림에너지자립마을은 산촌지역의 풍부한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난방과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주민 주도의 에너지 자립형 마을이다.

군은 이날 홍남표 담바우에너지협동조합 이사, 이성우 ㈜우진건축사사무소 감리단장, 이승재 ㈜나무와에너지 대표, 장훈기 ㈜금산건설 건축이사에게 군수 표창을 수여했다.

신성문 담바우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과 신진우 괴산군청 정원산림과 녹지조경팀장은 충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준공식에서는 ㈜나무와에너지, ㈜금산건설, 파이프텍코리아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1천500만원을 괴산군민장학회에 기탁했다.

괴산군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은 국비 22억1천만원, 지방비 26억4천만원, 지방소멸기금 15억원 등 총 63억5천만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약 7만3천㎡(2만2천평) 부지에 에너지공급센터와 목재칩창고를 건립하고, 센터 내에 열병합발전기(68㎾)와 목재칩보일러(400㎾)를 설치해 산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각 가정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열교환기와 축열조를 설치하고 약 7㎞에 이르는 열 배관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편리하게 난방과 온수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군은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담바우에너지협동조합'을 산림에너지자립마을 관리 수탁자로 선정했다.

신성문 이사장은 "산골 작은 마을에 산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중앙난방 시스템이 구축돼 기쁘다"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에너지자립마을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인헌 군수는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은 76%가 임야로 이뤄진 괴산군에 최적화된 사업"이라며, "산림가꾸기로 생산한 목재를 마을 난방에 적극 활용해 산림에너지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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