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민족미술인협회의 기획전 '블랙스완(Black Swan)_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 포스터.
[충북일보] 예술가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만나면 어떠한 창작물이 나올까.
AI 기술 발달로 AI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등 논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충북에서 붓으로 그려낸 그림과 AI의 창작물을 한 장소에서 선보인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은 오는 9월 19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 '블랙스완(Black Swan)_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청주민족미술인협회 소속 작가들이 작업에 생성형 AI를 반영한 창작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교육박물관의 '대학 문화자원 공유사업(국립대학 육성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경수·배기헌·서영란·이채연·정지현·김성심·한지운·이수영·구명회·최윤경·민경준 작가 참여한 기획전 '블랙스완_ 블랙 앤 화이트'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창작의 영역인 예술의 경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예술가들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제안한다.
예술가들이 생성형 AI를 만나면 어떠한 창작물이 나올지 전시 작품을 감상하며 논의할 수 있다.
전시 기획자인 정의 작가는 "한평생 컴퓨터와 거리가 멀고 붓으로 그림만 그릴 줄 아는 예술가들이 AI를 만나면 창작에 있어서 어떠한 논의가 일어날지는 전시장에서와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함께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주민족미술인협회는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 예술 단체로 1980년대 민중 미술을 시작으로 작가들이 사회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공감한 것을 예술로 표현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리를 잡았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