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셔틀버스 '모두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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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전국 최초로 충북에서 자율주행 버스 운행과 운영을 지역 대중교통 사업자가 맡아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북도는 충북혁신도시 일원에서 시범 운행 중인 자율주행 버스의 운영을 넘겨받을 지역 운수사로 ㈜진천여객과 ㈜음성교통을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충북혁신도시가 위치한 진천·음성군을 비롯해 진천여객, 음성교통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의 이 같은 결정은 자율주행 버스가 안정적으로 시범 운영되는데다 서비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민간 이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협약으로 현재 개발사가 가진 '모두타유' 운영권은 이들 운수사로 전면 이관된다.
두 업체는 자율주행 버스 운행을 위한 교육을 이수 중이며 임시운행면허를 확보한 뒤 다음 달부터 대중교통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충북혁신도시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 '모두타유'가 운행 중이다. 구간은 진천 덕산읍과 음성 맹동면 일원 6.8㎞이다.
'모두타유'는 15인승 차량 2대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충북혁신도시 내 12개 정류장을 중심으로 16회 운행하고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누적 1천400여 명이 이용했다.
이용자는 마을형 통합모빌리티 서비스 앱인 모두타유를 통해 자율주행 버스의 실시간 위치 파악이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와 진천·음성군은 지역 주민과 소통을 통해 교통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이용시간과 정류장 확대, 노선 변경 등으로 편의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이 처음으로 자율주행의 대중교통 시대를 열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율주행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