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들 '무심천 휴식공간' 원한다

시민 10명 중 7명 휴식공간 조성 필요하다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대체로 만족
'청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될 것' 기대감
시, "무심천 시민들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2024.07.23 17:37:32

청주시민들이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 중 꼭 필요한 시설로 '벤치나 비가림 시설 등 휴식공간'의 설치를 꼽았다. 장맛비가 이어진 23일 흥덕구 운천동 무심천 변에 조성된 꽃 정원에 벤치가 설치돼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민들은 청주시가 추진하는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 중 꼭 필요한 시설로 '휴식공간'을 꼽았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청주지역민 3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무심천 친수공간 핵심사업 시민 의견 조사'에서 시민들은 무심천에 꼭 설치됐으면 하는 시설은 무엇이냐는 복수응답이 가능한 질문에 70.6%가 '벤치나 비가림 시설 등 휴식공간'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차시설'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 설문자 중 46.9%에 달했고, '야간조명'의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시민들도 39.6%로 조사됐다.
ⓒ김용수기자
체육시설과 공연시설, 장애인 편의시설, 포토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에서 유의미했던 질답 중 하나는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 만족도다.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 중 74.8%가 시의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불만족'이라고 답한 시민은 4.5%, '매우 불만족'하다고 답한 시민은 1.8%에 불과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18.9%의 시민들까지 고려하면 시의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대해 시민들 대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무심천을 어떻게 변화시켜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시민들 제각각 생각이 나뉘었다.

희망하는 무심천 변화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시민들은 △자연과 일상이 공존하는 하천(34%) △즐길거리와 볼거리 가득한 하천(26.4%) △도심 속 접근성과 연계성을 갖춘 친숙한 하천(17.4%) △청주의 특색을 강조한 랜드마크 하천(12.8%) △다채로움 속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하천(8.4%) 등으로 답했다.

특히 시민들은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무심천 친수공간을 조성하면 방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94.7%가 '있다'고 답했다.

방문 의사가 '없다'는 시민은 2%에 불과했다.

더욱이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으로 인해 어떤 효과가 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시민들 10명 중 7명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으로 꿀잼도시가 될 것 같다'는 응답은 전체 42.5%, '랜드마크 지역 명소화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대답도 38.1%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무심천을 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환원시켜드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청주의 대표 하천인 무심천을 변모시켜 실질적인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3월 꿀잼청주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무심천을 변모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시장의 계획은 무심천에 물놀이장과 썰매장, 음악분수대, 피크닉존, 수경시설개량, 문화공간 조성 등 방대하다.

특히 시는 무심천 장평교에서 청주대교 일원 5km 구간에 대규모 꽃길과 꽃 정원을 조성하고 파크 골프장 등 체육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시민여론조사 플랫폼 '청주시선'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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