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물드는 충북의 저녁… 현악·국악·교향악 공연 풍성

17일 북문누리아트홀 첼리스트 고영철 리사이틀 'Cello in Blue'
18일 청주예술의전당 청주시립국악단 '청풍(淸風) 2024'
25일 청주아트홀 청주시립교향악단 '림스키-코르사코프'

2024.07.15 13:26:55

고영철 첼로 리사이틀 'Cello in Blue(첼로 인 블루)' 포스터.

ⓒ(유)키아프뮤직
[충북일보] 한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 지나면서 찾아오는 습한 찜통 더위는 사람들을 쉽게 지치게 만든다. 무더위와 장마로 무기력해지기 쉬운 계절, 충북도민의 일상에 활력소가 될 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고영철 첼리스트 'Cello in Blue'

먼저 고영철 첼리스트가 묵직하고 따뜻한 첼로 음색과 감미로운 선율로 도민들을 맞이한다.

고영철 첼리스트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청주 북문누리아트홀에서 첼로 리사이틀 'Cello in Blue(첼로 인 블루)'를 개최한다.

미국 낭만주의 작곡가 사무엘 바버(Samuel Barber)의 첼로 소나타 op.6(Sonata for cello and piano op.6)가 이날 공연의 포문을 연다.

홍은지 피아니스트와 협연하는 이 곡은 총 3악장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적으로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지만서도 중간 악장인 2악장에서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다.

이어 안유라 피아니스트와 함께 첼로 테크닉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소나타를 연주한다.

이들이 선보일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i Shostakovich)의 첼로 소나타 D단조 op.40(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D minor, op.40)은 러시아의 음악 거장인 쇼스타코비치가 남긴 유일한 첼로 소나타로 알려져 있다. 스탈린 치하의 소비에트 러시아에서 모든 예술적인 창작이 억압을 받던 시기인 1934년에 작곡된 이 곡은 러시아적인 우수와 로맨스, 기교가 잘 녹아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히든 스테이지도 준비돼 있다.

고영철 첼리스트는 청주 출신의 첼로 연주자로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미국 신시내티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청주와 서울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유)키아프뮤직의 대표이사를 맡아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공연은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2만 원이다.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10-2584-9937)로 문의하면 된다.

청주시립국악단 137회 정기연주회 '청풍(淸風) 2024' 포스터.

ⓒ청주시립국악단
◇청주시립국악단 '청풍(淸風) 2024'

국악관현악을 중심으로 소리, 무용, 시 낭송 등 여러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의 새로운 멋과 매력을 알리는 공연도 준비돼 있다.

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원선)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37회 정기연주회 '청풍(淸風) 2024'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청주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에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하면서 지역 예술에 활력을 더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첫 곡인 '청풍(淸風)(작곡 이지영)'은 2024년 청주시립국악단 위촉 초연곡으로 아름다운 정경을 자랑하는 맑은 고은 청주의 풍경과 힘찬 에너지를 그린 국악관현악곡이다.

시 낭송과 국악관현악이 함께 어우러진 색다른 무대가 이어진다. '청주연가(작곡 이승곤, 2024년 청주시립국악단 위촉 초연곡)' 연주 위에 '청주 가는 길(홍해리 詩)', '무심천을 지나며(이은상 詩)', '상당산성(김명자 詩)', '새날 새벽에는(김기원 詩)'을 정명숙 청주시문인협회장이 낭송해 잔잔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서 지역 소리꾼 함수연의 '청주아리랑(편곡 이지영)'이 무대를 채우고, 충북 유일의 청소년 무용예술단인 춤사랑무용단(안무 박태순)이 청주의 명소 초정의 이야기를 담은 '초정: 숨(su:m)(작곡 이지영)'과 '행궁: 울림(작곡 이지영)'을 선보인다.

마지막은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해 TOP12에 이름을 올린 최재구의 소리로 장식한다. 수궁가 중 '약성가', '살이 차오른다 가자' 등을 재치 넘치는 끼와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시립국악단은 "무더운 여름날 저녁의 더위를 식혀줄 청주시립국악단의 '청풍(淸風) 2024' 공연에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예매는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가능하다. 입장료는 R석 1만 원, S석 5천 원, A석 3천 원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청주예술의전당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청주시립국악단(043-201-0971~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청주시립국악단의 다음 연주회는 '새로운 울림, 청주'다. 오는 8월 30일 저녁 7시 30분에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청주시립교향악단 189회 정기연주회 '림스키 코르사코프' 포스터.

ⓒ청주시립교향악단
◇청주시립교향악단 '림스키-코르사코프'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대표적인 국민주의 작곡가이자 대중에게 '왕벌의 비행' 작곡가로 잘 알려진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마련돼 있다.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경희)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189회 정기연주회 '림스키-코르사코프' 공연을 선보인다.

첫 곡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오페라 '차르의 신부'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연주 활동으로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플루티스트 이예린과의 협연으로 라이네케의 '플루트협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본 공연의 클라이맥스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대표 작품인 '세헤라자데'를 연주한다. 세헤라자데는 1888년에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작곡한 모음곡으로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섬세하고 화려한 음색을 통해 관객에게 큰 감동과 환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립교향악단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작품은 신비로우면서도 화려한 색채를 갖고 있어 관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드릴 것"이라며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공연장에 찾아오셔서 청주시향의 음악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입장료는 1층 1만 원, 2층 5천 원이며 잔여석에 한해 당일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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