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에서 활동 중인 이창규(62·사진) 시인이 두 번째 시조집 '볼 붉은 저녁'을 펴냈다.
이번 시조집 발간은 지난 2019년 첫 번째 시조집 '일몰관' 이후 5년 만이다.
이 책은 △1부 청담 동백 △2부 간명지 △3부 어담 △4부 화절령 △5부 낙발염의 △6부 운탄고도 등 6개의 장으로 나뉘어 총 84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특히 3부의 표제작인 '어담'은 지난 2020년 이호우·이영도 시조 문학상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조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평설이다.
평설은 문단의 저명한 시인이나 학계 권위자에 의뢰해 작성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이번 시조집에서는 총 수록작 84편 중 18편의 평설을 AI가 제시한 내용으로 실었다.
이 시인은 "AI 평설은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도전"이라고 자평하며 "이번 시조집이 지역과 문단의 반향을 일으키고 충북시조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 출생인 이 시인은 (사)한국시조시인협회, 행우문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무원문예대전 시조부문 금상, 농민신문 신춘문예 당선,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