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회 총성없는 전쟁 예고

범야권, 이태원특별법 재의결 촉구... 5월 국회 통과 촉구
민주,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의혹도 특검

2024.04.30 20:37:33

[충북일보] 범야권이 192석을 내세워 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사건 외압의혹 사건 특검을 처리할 5월 21대 국회 소집요구를 단독 제출하면서 여당과의 총성없는 전쟁을 예고했다.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2년 만에 진행된 영수회담이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면서 5월 국회에서 특검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새진보연합·진보당 등 야4당은 30일 5월 국회에서 '이태원참사 특별법' 처리를 촉구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재의결하자"고 밝혔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어떻게든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회의장까지 직접 중재에 나서 국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통과시킨 법이지만 대통령은 기어코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참사에 대한 진실규명이야말로 사회통합의 길이다. 21대 국회 내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에 함께 뜻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도 이날 '채상병 특검법·이태원 특별법' 등 여야 간 이견차가 있는 현안들에 대한 강행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5월 2일과 28일 두 차례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전세사기 특별법 등 쟁점 법안을 21대 국회 임기 안에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생법안 우선 처리를 주장하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단 5월2일 본회의를 여는 것이 목표"라며 "내주 마지막까지 협의를 통해 본회의를 열려고 하니까 이태원특별법, 전세사기특별법, 양곡관리법 등도 대상"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5월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김 의장은 여야 합의가 있어야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민생 법안 처리에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회 개회가 유력해 보인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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