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킬러문항 빼고 EBS 연계 체감도 높인다

평가원, 11월 14일 시행 기본계획 발표… "적정 난이도 출제"
문·이과 통합형 유지…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체제

2024.03.28 15:37:41

[충북일보]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

이른바 '킬러문항' 출제는 철저히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러한 내용의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수능의 제1 출제 원칙으로 '킬러문항 배제'를 꼽았다.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기 위해 출제 과정에서 이를 점검하는 현직 교사 중심의 수능출제점검위원회를 올해도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수능도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지정됐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며,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직업계고 전문교과를 일정 시수 이상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는 45문항 중 17문항이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재에 나온 문항이나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교재 속 중요 개념·원리를 활용하고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을 변형,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출제된다.

EBS 연계율은 예년과 동일하게 영역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평가원은 EBS 교재에 나온 도표, 지문, 그림, 소재 등을 덜 변형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시험실당 배치 인원은 최대 24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난다. 코로나19 이전 기준으로 환원된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 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한다.

2교시 수학 영역과 4교시 탐구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도 주어진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8월22일부터 9월6일까지다.

충북을 비롯해 전국 11개 시도에서는 '온라인 응시원서 작성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다.

상세한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은 7월 1일 발표된다.

수험생들이 수능의 방향·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평가원은 올해에도 6월 4일과 9월 4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6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다. 수험생들은 7월 2일 성적 통지표를 받는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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