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악원·타고성예술단 '귀감'

국악공연 등 10년째 경로잔치

10년째 경로잔치를 개최해온 타고성예술단 신경애 단장(사진 중앙)이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나눠 드리고 있다.

ⓒ김규철 기자

지역의 노인들을 위해 끊임없는 봉사활동을 전개해온 예술단원들이 10년째 국악공연과 식사대접 등 경로잔치를 개최해 귀감이 되고 있다.

20일 청주 중앙공원에서는 '청주시민과 함께 하는 2009 우리가락 신바람축제'가 열렸다.

청주국악원예술단과 타고성예술단이 주최하고 충북도, KT&G봉사단, 엔젤봉사단 등이 후원한 이 행사는 중앙공원에 오신 노인 1천500여명에게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제공했다.

또 부채춤과 남도민요, 경기민요, 우리춤, 변강쇠타령 등 전통국악공연과 가요, 밸리댄스 등의 현대음악 공연이 함께 어우러졌다.

이 공연을 관람한 노인들은 어깨춤을 추며 즐거워했으며 가수 신신애가 무대에 오르자 환호를 지르며 젊은이처럼 기뻐했다.

이번 행사에는 송경남(여·63) 씨가 전액 식사준비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제공했으며 KT&G 봉사단과 엔젤봉사단원들이 음식준비에 정성을 쏟았다.

한편 타고성예술단은 지난 1999년부터 매년 5월마다 경로잔치를 개최해왔으며 오는 10월에는 그동안 함께 했던 단원들이 총출연하는 경로잔치를 기획하고 있다.

/ 김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