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상용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월급을 받아도 쓸 돈이 없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보면 상용 근로자 1명 이상 사업체에서 근로자 1명당 지급한 월평균 임금총액은 9월 기준 431만6천 원으로 1년 전보다 5.7% 올랐다.
1~9월 평균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1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만6천 원)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9월 기준 382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9%(7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1~9월 평균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4만2천 원) 하락한 356만3천 원으로 집계됐다.
실질임금은 1~9월 평균 명목임금과 비교해 39만8천 원 적었다. 9월에는 월 49만6천 원까지 벌어졌다.
명목임금은 근로의 대가로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실제 지급한 금액을, 실질임금은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해 임금의 실질적 가치를 나타낸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다.
월별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110.10, 2월 110.38, 3월 110.56, 4월 110.80, 5월 111.13, 6월 111.12, 7월 111.20, 8월 112.33, 9월 112.99 등로 꾸준히 상승, 명목임금 상승률을 앞서며 실질임금을 더 가볍게 했다.
한편 10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명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만3천 명 증가한 1천996만9천 명으로 조사됐다.
충북은 64만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 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중 충북지역 입직자는 2만1천 명, 이직자는 1만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천 명씩 줄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