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첨단문화산단에서 '2023 시민거버넌스 시민위원 활동 공유회'가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가 29일 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세미나룸에서 '2023 시민거버넌스 시민위원 활동 공유회'를 열었다.
시민위원은 청주시민을 대표해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정책 이슈를 제안하고 사업 선정은 물론 평가까지 모든 영역에서 주체가 돼 시민 중심의 문화를 주도하는 활동가들이다. 올해는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총 18명의 시민위원이 활동했다.
이들은 9차례의 정례회의를 통해 '문화도시 청주'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정책 제안과 사업 피드백을 제공했고 기록문화주간·굿쥬페스티벌·메이드인 청주 등 주요 사업 현장 모니터링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시민문화해결사 프로젝트'를 처음 시도해 의미를 더했다. 이 프로젝트는 위원들이 직접 시민이 진단한 이슈를 사업으로 제안하고 실행하는 것이 골자다.
시민위원은 문화격차해소·문화다양성확대·기록·지역공동체 등 4개의 이슈로 나눠 개별 팀을 구성했고 총 13차례의 네트워크 회의도 진행했다.
4개의 이슈팀을 관통했던 공통 의견은 '지역과 연령 등 다양한 요소로 발생하는 문화적 차이를 해소하고 접근 가능성을 높이는 문화정책의 필요성'이었다.
시민위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해 △찾아가는 콘서트(문화격차해소) △다문화 음식 체험(문화다양성) △소외계층의 가장 아름다운 날 기록(기록) △타지역 답사 프로그램을 통한 청주형 문화관광 콘텐츠의 브랜딩 방안 제시(지역공동체형)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을 함께한 시민거버넌스 안소현 총괄PM은 "시민위원들 모두 86만 청주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대변한다는 마음으로 문화도시 청주를 위한 의제들을 발굴하고, 사회적 이슈를 문화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온 마음을 다했다"며 "그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뿌듯하고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주체는 언제나 '시민'"이라며 "법정 문화도시 5년차를 맞는 내년에는 이러한 시민들의 문화적 역량들이 꽃을 피워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