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당교회, 충북에서 해비타트운동 첫 삽

정삼수 담임목사 10일 에배에서 발표, 새로운 전기 마련될 듯

2009.05.11 18:35:55

예수교 대한장로회 청주상당교회(담임목사 정삼수 목사)가 충복도내에서 최초로 한국해비타트운동에 동참하기로 해 사랑의 집짓기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상당교회 정삼수 담임목사는 지난 10일 예배 도중 광고시간을 통해 "해비타트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주상당교회는 한국해비타트운동본부와 연결해 지회 개설을 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국해비타트운동본부에서도 조만간 상당교회를 방문해 정삼수 담임목사를 비롯한 교회 관계자들에게 해비타트운동의 취지와 추진과정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상당교회는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의 집짓기를 실현한 한국해비타트 천안·아산지회의 설립과정을 벤치마킹해 완벽한 준비를 한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 목사는 "해바타트운동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고 우리(상당)교회에서도 7년전부터 장막수리봉사단을 결성해 활동을 벌여왔다"며 "이제 해비타트운동에 본격적으로 동참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청주상당교회가 해비타트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힘에 따라 향후 충북도내에서는 본격적인 해비타트운동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비타트운동 천안·아산지회의 경우 천안중앙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의 많은 교회와 단체, 기업체들이 동참, 힘을 합쳤던 것으로 미루어 보면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도내의 다른 교회와 단체들의 참여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해비타트운동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회가 없어 활동을 하지 못한 충북에서 상당교회를 중심으로 해비타트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기쁜 일"이라며 "향후 상당교회를 중심으로 충북에서 이 운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비타트운동은 지난 1976년 미국인 밀라드 퓰러(Millard Fuller)에 의해 시작된 전세계적인 사랑의 집짓기 운동의 대명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1년 지미카터 전 미국대통령과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서 '화합의 마을'을 지었던 'JCWP(Jimmy Carter world Project) 2001'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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