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한국·캐나다·헝가리 글로벌 3각 체제 구축

'베캉쿠아 프로젝트' 담당 합작법인 설립
2027년 연산 70만t 양극소재 공급

2023.08.23 15:51:31

[충북일보] 에코프로가 한국-캐나다-헝가리를 잇는 글로벌 3각 벨트를 구축한다.

에코프로는 23일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들어설 배터리 양극소재 공장 건설을 담당할 합작 법인 'EcoPro Cam Canada LP'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 최고경영진들은 지난주 캐나다 정부·퀘벡 주 정부 고위 관계자, 합작 파트너 SK온, 포드 등 3사 경영진과 만나 '베캉쿠아 프로젝트' 투자금액·지역·공장 생산능력 등 투자계획과 일정을 확정했다.

'베캉쿠아 프로젝트'는 총 1조 2천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EcoPro Cam Canada LP'가 절반가량을 담당하고 나머지 절반은 캐나다 및 퀘벡 주 정부 보조금이 투입된다. 양극재 생산공장인 만큼 합작사 중에는 에코프로비엠이 가장 많은 지분을 투자한다.

공장 건설·운영을 담당할 'EcoPro Cam Canada LP'는 에코프로비엠 주도로 설립되며 포드와 SK온이 자금 출자를 통해 참여할 계획이다.

공장을 완공하는 오는 2026년에는 약 4만5천t의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한 물량은 전량 SK온을 거쳐 포드의 전기차에 납품할 계획이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지난 2월 에코프로비엠 100% 지분으로 현지에 거점이 마련돼 이미 공장 터파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SK온, 포드와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공장 건설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4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배터리 양극 소재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데브레첸 프로젝트'는 13만 평 부지 위에 총 사업비 약 1조3천억 원을 투자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전기차 13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극소재 10만8천t 규모다.

에코프로 헝가리 사업장 구축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양극 소재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 현지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69만4천㎡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2조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용 원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을 수행하는 이차전지 양극재 밸류 체인 허브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구축한다. 최근 용지 매입을 완료했다.

더불어,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49만6천㎡ 부지에 완공된 이차전지 밸류체인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확장, 개선해 블루밸리 캠퍼스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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