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고종목 파워로직스 거래 정지

네이처 "초전도체 아니다" 보도에

서남·LS전선아시아 등 관련주 20%대 하락

2023.08.17 16:43:48

[충북일보] 초전도체 관련주로 주목받은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파워로직스의 주식 매매거래가 17일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장 마감 후 파워로직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현재 투자경고종목으로서 지정이후 주가 상승으로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되니 투자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정지 사유는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해서다. 덕성도 같은 이유로 거래가 이날 하루 정지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되며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초전도 현상은 전류가 저항 없이 흐르는 상태를 말한다.

상온에서 초전도 현상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자기부상 열차를 비롯해 운송, 에너지, 전자 등 산업 전반을 혁신할 수 있다.

파워로직스는 지난달 22일 민간연구소인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이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에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 'LK-99'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고 공개하며 주식시장에서 주목받았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16일(현지시간) 한국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물질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네이처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연구팀이 한국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발표한 'LK-99'가 초전도 유사 현상을 보이는 이유를 규명,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네이처는 "독일 연구팀의 결론은 구리와 납, 인, 산소로 이뤄진 LK-99가 사상 최초의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발견한 것이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처 보도로 서남(-29.99%), LS전선아시아(-29.98%), 고려제강(-22.22%), 모비스(-21.50%) 등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파워로직스와 덕성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정지되며 급락을 피했고 신성델타테크는 전날보다 15.19%(7천900원) 오른 5만9천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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