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오창 신산업벨트 구축 '탄력'

정부, 오송에 K-바이오 스퀘어 조성 발표
바이오산업 글로벌 중심지 육성 인프라 갖춰
오창 첨단산업 전초기지…소부장 단지 조성
이차전지 특화단지 도전, 방사광가속기 구축

2023.06.08 18:08:31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청주 오송과 첨단과학이 집적화된 오창을 묶는 미래 신산업 벨트 구축에 탄력이 붙고 있는 가운데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는 청주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 부지에서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청주 오송과 첨단과학이 집적화된 오창을 묶는 미래 신산업벨트 구축에 탄력이 붙고 있다.

'K-바이오 스퀘어'가 조성되는 오송은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오창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가동되면 이차전지 등 첨단과학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발표하며 오송에 'K-바이오 스퀘어'를 조성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2조원을 투입하는 K-바이오 스퀘어에는 산업과 대학, 연구소, 병원 등이 집적화한다.

이곳은 창업 입주 공간, 카이스트(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1천6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입주 기업과 상업·금융·주거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오송이 첨단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이 지역은 바이오산업 육성의 토대가 되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이 장점이다.

먼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등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이 둥지를 트고 있다.

260여개의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오송 제1·2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거 입주해 있다.

더 많은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산단 3곳을 추가로 만들고 있다.

오창은 국내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떠올랐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은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 소재·부품·장비 집적화 단지가 들어선다.

도는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유치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부는 다음 달 최적의 입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인근 지역인 청주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에는 과학·산업 현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된다. 도는 오는 2027년 완공, 이듬해 가동을 목표로 잡았다.

이뿐 아니라 오창은 도내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에 큰 도움이 될 청주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의 핵심 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는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에 세워졌다.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지난 1일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다.

도는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 통과로 가닥이 잡힌 만큼 향후 이 철도를 오창까지 연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실현되면 신산업벨트 구축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이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시절부터 밝힌 구상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를 오창까지 연결해 오송과 오창을 하나의 신산업벨트로 묶어 육성하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오송·오창이 충북의 미래신성장 동력이자 새로운 산업벨트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카이스트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유망 바이오기업 5곳 관계자와 미국 보스턴을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열린 2023 KASBP(재미한인제약인협회) 봄 심포지엄에 참가해 오송 'K-바이오 스퀘어'를 홍보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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